○의장 박공진 오늘 뜻깊은 제78회 정기회를 맞이하여 밝고 건강하신 모습으로 등원하신 의원여러분을 뵙게 되어 매우 반갑고 기쁘게 생각합니다. 아울러 시정에 바쁘신 가운데에도 자리를 함께 해주신 박성규 시장님을 비롯한 관계공무원 여러분, 그리고 오늘도 변함없이 안산시의회에 대해 각별한 관심과 성원을 보내 주시고 자리를 함께 해주신 언론인, 방청인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존경하는 의원여러분!

제3대 의회가 개원된 이후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 정기회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여러가지 어려운 여건하에서도 의원여러분께서 민의를 대변하고 시민복리 증진과 지역발전을 위해 열정적인 의정활동을 전개해 오신 결과 우리시의회가 타 시의회에 모범이 되고 생산적인 의회로 거듭 발전할 수 있었다고 감히 말씀을 드리면서 그간의 노고에 대해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시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점도 없지 않았다고 여겨지며 제도적으로 미흡한 부분에 대해서는 개선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는 한편, 의원 모두가 부단한 자기 계발과 연구 노력하는 자세로 한차원 높은 의정활동을 전개해 나가야겠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맞은 이번 정기회에서도 보다 성숙된 의정활동을 전개하여 시민의 기대에 부응해야 하겠습니다. 또한 의원 개인의 발전과 더불어 안산시의회 발전을 위해서는 의원간 화합과 결속을 더욱 견고히 하고 항상 시민의 소리에 귀 기울여 민의를 의정에 적극 반영해 나가야 겠습니다.

존경하는 안산시민 여러분 그리고 동료의원 여러분!

이제 천년을 마감하고 새로운 천년의 첫해를 맞이할 날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우리 모두가 살아왔던 20세기는 가고 부푼 희망과 비전으로 채워줄 21세기, 새로운 천년의 개막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이러한 의미에서 세계 각국에서는 오래전부터 밀레니엄 축제 행사를 준비하며 모두가 설레이는 마음으로 21세기를 맞을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21세기는 20세기보다 나은 세상, 인류에게 꿈과 희망을 안겨주고 모두가 잘살 수 있는 시대이기를 바라고 있으며 또한 그렇게 믿고 있습니다. 그러나 21세기라고 해서 마냥 꿈같은 미래가 저절로 펼쳐지는 것은 결코 아닐 것입니다. 여전히 많은 문제점이 도사리고 있으며 20세기의 연장선에 있는 것이 또한 분명합니다. 다만 지금까지의 산적한 과제와 어렵고 힘들었던 모든 난제들을 발전지향적인 관점에서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다가오는 새천년에는 보다 나은 미래를 열어가자는 뜻에서 우리 모두가 부푼 마음으로 새천년을 기다리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보다나은 미래를 열어나가기 위해서는 20세기의 낡은 사고와 낡은 틀을 깨고 새롭게 시작해야 하겠습니다.

편협하고 움츠렸던 마음을 과감히 떨쳐버리고 희망찬 미래를 향해 새로운 도약을 시도해야 하겠습니다. 과거에만 집착하고 미래를 내다보지 못한다면 발전할 수가 없습니다. 더욱이 우리는 천년을 보내고 새로운 천년을 맞이해야 하는 시점에 있는 것입니다. 준비하는 자만이 풍요로운 미래를 약속받을 수 있으며 또한 발전할 수 있는 것입니다.

새로운 천년의 시대를 맞이하기 위해 이제부터라도 우리 모두는 새로운 마음으로 새롭게 시작해야 겠습니다. 그리하여 다가오는 21세기에는 우리 안산시가 세계 속의 안산시로 거듭 발전하고 또한 시민 모두가 고루 잘살 수 있는 복지 안산시가 기필코 건설될 수 있도록 모두가 함께 지혜와 힘을 모아 나가야 겠습니다.

존경하는 의원여러분!

오늘부터 12월 24일까지 30일간 열리는 이번 제78회 정기회에서는 시정 전반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하게 되며, 2000년도 예산안과 각종 조례안 등 매우 중요하고도 다양한 안건들을 심의하게 되겠습니다.

행정사무감사를 위하여 그동안 의원여러분께서 나름대로 자료수집과 현장확인 등 열심히 사전준비를 해오신 것으로 알고 있으며, 감사과정에서 그동안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시정을 촉구하는 등 시민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행정이 운영될 수 있도록 행정사무감사에 심혈을 기울여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2000년도 예산안 심사에 있어서는 단순히 금년 예산과의 비교증감 차원이 아니라 새천년이 시작되는 해로서 시민에게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꿈과 희망을 심어줄 수 있는 예산편성이 되어야 하며, 또한 여러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의 세금으로 예산을 편성하는 것인만큼 선심성 예산이나 낭비적인 예산이 편성되지 않도록 세세한 부분까지 검토하여 신중한 심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시길 당부 드립니다.

이번 정기회에서는 장기간 동안 중요하고도 많은 안건을 처리해야 하는 만큼 의원간 대화와 협의를 통하여 원만한 의회가 운영될 수 있도록 하고, 의원여러분의 건강도 돌보셔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모쪼록 금번 제78회 정기회가 56만 시민의 희망찬 21세기를 준비하는 정기회가 되기를 바라며 의원 여러분의 보다 왕성한 의정활동을 기대해 봅니다.

끝으로 오늘 개회식에 참석해 주신 박성규 시장님 이하 관계공무원 여러분, 그리고 방청인 여러분께 다시한번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56만 시민 여러분의 가정에 항상 건강과 행운이 함께 하시길 기원드리는 바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