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송진섭 존경하는 심장보 의장님, 그리고 의원여러분!

지방자치가 본격적으로 실시된 지 2년 반이 지났습니다.

지난해는 전국 1위오 테크노파크를 유치하고, 한국수자원공사와 협의한 33개 항목의 도시기반 시설 확보를 위한 노력과 민원편의를 획기적으로 제공하는 민원배달 서비스인 안산파발이 제도를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행하는 등 여러 분야에서 좋은 성과를 거둔 한 해였다고 생각됩니다.

이와 같은 성과는 의원님들께서 시정발전을 위하여 헌신적으로 노력하셨고, 전폭적인 성원을 보내 주셨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면서, 진정어린 감사의 말씀과 함께 금년도 시정계획을 보고 드리겠습니다.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국가 경제위기 상황은 우리에게 더욱 많은 고통과 인내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다른 나라의 일로만 여겨져 왔던 IMF의 구제금융 지원을 받게 된 것은 방만하고 분별 없는 차입경제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동안 우리의 경제는 재벌기업의 문어발식 경영으로 기술개발이나 구조조정 없이 외형 성장에만 급급한 나머지 경쟁상대국에 뒤떨어지는 결과를 초래하였으며, 정치권과 사회지도층의 잘못된 고정관념, 정경유착, 그리고 한 국가를 이끌어 가는 국정시스템의 난조로 오늘의 경제위기 상황이 발생한 것으로써 정말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결코 좌절하고 한탄만 할 수는 없습니다.

온 국민의 금 모으기 운동에서 보셨듯이 우리민족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저력이 있으며, 새로운 각오와 지혜로 우리 모두 국가경제가 하루빨리 회복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하겠습니다.

우리시에서도 금년도 시정의 최우선 관제를 경제살리기 시책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역점을 두겠습니다.

또한, 온 국민의 성원과 축복 속에 21세기를 이끌어갈 국민의 정부 출범을 계기로 새 정부의 국정목표와 개혁의지에 적극 동참하여 경제발전은 물론 민주주의를 더욱 발전시키고 정의로운 사회가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습니다.

금년 6월 4일에는 제3대 시의회와 제2기 민선시장의 출범을 위한 지방선거가 실시됩니다.

그리고, 지방자치 진전에 따라 중앙정부의 권한과 책임 중 많은 부문이 지방으로 이양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와 같은 상황을 바탕으로 금년도의 시정방향을 「IMF 경제위기 극복과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데 시정의 최우선 과제로 하여 「시민만족 시민제일의 봉사행정」, 「깨끗하고 안락한 녹색환경 조성」, 「문화가 숨쉬고 청소년의 끔이 있는 도시」,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여가 휴식 공간 확충」, 「경쟁력 있는 산업기술도시 기반 구축」, 「미래가 있는 풍요로운 도시건설」, 「사랑과 온정이 넘치는 복지증진」에 중점을 두고 「정의로운 안산, 함께 사는 안산」을 건설하는데 총력을 기울여 나가고자 합니다.

IMF 경제위기 극복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시책을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기업체가 흑자와 내면서도 자금조달이 안 되어 도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금년도 예산 중 불요불급한 경상예산을 대폭 절감하고, 대단위 사업의 우선순위를 재조정하여 시급하지 않은 사업을 유보하거나 축소하여 「중소기업 운영자금」을 대폭 확보코자 합니다.

실업자 대책으로 영세민 취로사업을 실업자 고용안정 사업으로 전환하는 「시민생활봉사대」구성, 시 예산으로 고용하는 일용인부는 실업자를 우선 고용하고 또한 공공사업을 조기에 착공하여 관내 실업자를 우선 채용하는 대안을 강구하는 한편, 취업정보센타의 기능 확대를 통한 취업알선, 근로청소년 회관과 여성회관 등을 활용하여 재취업을 위한 교육을 실시하고 시설학원의 수강료를 일부 지원하는 등 고용안정에 적극 노력하겠습니다.

아울러, 지역경제 활성화 시책으로 「20/20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여 소비절약과 음식쓰레기 량을 줄여나감으로써 오늘의 현실에 맞는 검소 절약의 사회분위기 정착과 음식물 찌꺼기의 개선을 동시에 도모하겠습니다.

또한, 조직의 효율적 관리를 위하여 조직진단을 실시 중에 있으며, 민간운영이 가능한 사업소에 대하여 민간위탁을 실시하는 등 조직과 인력을 감축해 나갈 방침입니다.

시민만족 시민제일의 봉사행정을 구현하겠습니다.

투명행정, 열린시정, 참여행정으로 「이동시장실」과 「열린 시장실」을 지속적으로 운영하여 시민의 고충해결과 의견을 수렴해 나가겠습니다.

시민이 전화로 민원발급을 신청하면 직접 배달해 주는 「안전파발이」민원배달 서비스제도를 더욱더 발전시켜 나가는 등 민원편의 도모를 위한 행정서비스의 질적 수준을 한층 더 높여 나갈 것입니다.

이와 함께 「안산시신문」을 보다 내실 있게 만들어 시민의 욕구에 부합하는 시정을 펼쳐 나가겠으며, 행정의 효율성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벤치마킹」과 「행정전산화」를 적극 추진하여 자치행정의 역량을 높여 나가겠습니다.

특히, 인터넷 홈페이지와 PC통신을 이용하여 민원을 접수하고 시민제안 제도를 더욱 활성화하여 많은 시민의 시정에 참여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안전한 시민생활 보장을 위해 위험시설물에 대한 안전점검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지하 매설물의 효율적 관리를 위한 「지리정보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재난사고 없는 도시, 안전한 지역사회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깨끗하고 안락한 녹색환경을 조성하겠습니다.

맑고 깨끗한 환경도시를 조성하고자 「하수슬러지 소각로」를 민자유치로 건설하겠으며 쓰레기의 감량화, 자원화 및 항구적인 위생처리를 위하여 음식물쓰레기 공공처리시설을 설치함은 물론, 최신 공해봉지 시설을 갖춘 「쓰레기 소각장」을 건설하겠습니다.

아울러 해안간석지 공유수면에 폐기물처리시설 부지를 조성하여 맑고 깨끗한 환경도시 조성을 위한 기반시설을 확충해 나가겠습니다.

그리고 꽃과 푸르름이 조화된 전원도시를 조성하기 위하여 「식물원」을 건립하고 쾌적한 도시경관 조성을 위해 주요 도로변에 꽃길을 조성하겠습니다.

또한, 시민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맑은 물을 공급하고 청정하천을 조성하고자 광역상수도 5 6단계 수수시설을 2001년까지 완료하고 하수종말처리시설 2단계 확장공사와 대부 하수처리장을 건설하겠습니다.

시민의 문화예술 욕구충족 및 청소년의 꿈이 있는 도시를 건설하겠습니다.

문화예술의 창달을 위하여 매년 개최되는 「별망성예술제」와 「성화문화제」를 더욱 알차게 발전시켜 전통문화와 현대문화 예술이 아우러진 특색 있고 다채로운 행사를 통해 명실상부한 화합축제로 승화시켜 행사를 통해 명실상부한 화합축제로 승화시켜 나가겠으며, 현대적인 「종합문화예술회관」을 2001년까지 건립하여 문화예술인의 활동터전을 마련하고, 시립합창단과 시립국악단을 비롯한 수준 높은 공연관람 기회제공을 통해 다채로운 문화생활의 향유가 가능하도록 하는 등 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 힘쓰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실학의 대가이신 「성호이익선생 기념관」을 건립하여 실학사상을 계승하고 향토애를 높이는 교육의 장으로 활용하여 전통과 현대문화예술이 조화를 이루는 지역문화를 육성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건전한 청소년 보호육성을 위하여 「청소년지킴이 순찰대」와 「청소년 지킴이 집」을 확대 운영하여 건전한 교육환경을 조성하고, 애향장학금을 40억원에서 50억원으로 늘려서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겠으며, 관산 성포 감골 도서관을 각기 특색 있는 「전문도서관」으로 만들어 시민들이 다양한 정보를 접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시민의 휴가 휴식 공간을 확충하여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해 나가겠습니다.

생활체육 활성화와 시민체위 향상을 위하여 주경기장, 야구장, 실내체육관이 건립되는 「종합운동장」을 2005년까지 조성하고 공단 앞 해안간석지 일대에 실내체육관 및 아이스링크장 건립 부지를 조성하고 「감골 실내체육관」을 건립하는 등 체육기본 시설을 확충해 나가겠습니다.

그리고 부족한 시민의 여가 위락 시설로 「화랑유원지」에 우선 잔디광장, 자연학습장, 야외공연장, 야외영화관 및 체육시설, 소 동물원을 올 봄에 개장할 계획이며, 각종 유회시설 및 위락시설은 민자유치사업으로 추진하여 2002년까지 유치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본오공원, 원고잔공원, 노적봉공원을 계획대로 조성하여 시민휴식공간을 확충해 나가겠습니다.

경쟁력 있는 산업기술 도시기반을 다져 나가겠습니다.

중소기업 기술개발 인프라 구축으로 산 학 연 공동 기술개발 체계를 구축하는 「테크노파크」를 조성하고자 사동일대 간석지에 15만평의 부지를 확보하였으며, 여기에는 테크노파크와 컨벤션센타, 산업기술 대학을 유치함은 물론, 21세기의 고부가가치형 첨단기술산업인 생물산업기술 실용화센터를 유치를 계획입니다.

테크노파크가 조성되면 중소기업에 대한 기술정보 및 핵심기술 연구개발 등 기술개발 지원과 벤쳐기업, 소프트웨어 산업육성 등 기술창업 보육사업을 실시하게 되어 중소기업의 기술발전은 물론, 우리시가 21세기 국가경제 발전의 전초기지인 첨단기술 개발도시로 부상하게 될 것입니다.

밝은 미래를 기약하는 풍요로운 도시를 건설해 나가겠습니다.

정부의 "유통단지개발 종합계획"에 우리시의 시화방조제 임항유통시설을 유치하여 반월 및 시화공단외 원활한 물류수송을 도모하도록 하겠으며, 수암지구 토지구획정리사업과 신길도 도시계획도로를 개설하여 낙후된 외곽지역개발로 도시의 균형있는 발전을 기하겠습니다.

그리고 사도 해안간석지에 철강 판매단지를 조성하여 반월공단과 시화공단의 물류공급을 지원코자 합니다.

지역균형발전과 사통팔달의 도로망 확충을 통한 서해안 산업벨트의 물류수송과 교통소통을 위하여 본오∼화성군계간 도로 등 13개 노선을 개설하거나 확장하겠습니다.

또한, 서해안 고속도로 양상동 구간에 인천방향 진입로를 2000년까지 건설하고, 서안선 I.C에서 공단까지 논스톱도로를 건설할 계획입니다.

사랑과 온정이 넘치는 21세기 복지도시를 구현해 나가겠습니다.

사회복지시설의 확충으로 초지동 및 본오동에 종합사회복지관을 건립하고 장애인의 자활자립의욕율 고취하고자 초지동에 「장애인재활작업장」을 건립하겠으며, 7개소의 「경로당」을 건립하고 3개소의 「시립어린이집」을 증설하는 등 사회복지시설을 확충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양질의 보건의료 서비스 제공을 위하여 초지동에 「보건소」를 '99년까지 건립하고, 날로 증가 추세에 있는 성인병 및 암검진에 대한 무료사업과 이동무료한방실을 운영하고, 주민 건강교실운영 등 시민의 건강증진을 도모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사회가 다원화됨에 따라 자원봉사에 대한 사회적 요청이 증대되고 있어 자원 봉사활동을 효과적으로 지원 육성하기 위한 「자원봉사센터」를 내실 있게 운영하는 등 건전한 사회기풍을 조성해 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의원여러분!

지금까지 금년도 시정에 대한 구상과 주요시책을 보고 드렸습니다만, 금년도에 역점을 두고 추진코자 하는 시정수행은 의원님들과 뜻을 같이 할 때만이 원활하게 이루어 질 수 있고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다고 확신하면서 의원님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동참을 당부 드립니다.

「기쁨은 함께 할수록 더욱 커지고, 어려움은 함께 할수록 더욱 작아진다.」고 하는 평범한 진리가 있습니다.

갈등과 반목보다는 조화와 협력으로 어려운 난국을 극복하고, 시민생활의 안정을 위해서 함께 힘을 모아 나가겠습니다.

끝으로 의원님들의 뜻하시는 일이 소망대로 성취되시고, 가정에 행운이 함께 하시길 기원 드리면서 이상으로 시정보고에 갈음하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