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 심장보 존경하는 동료의원 여러분!

먼저 올 한해 동안 시민의 복리증진과 안산시의회 발전을 위하여 헌신적인 노력을 기울여 오신 동료의원 여러분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아울러 원만한 안산시의회 운영을 위하여 협조를 아끼지 않으신 송진섭 안산시장님을 비롯한 관계공무원 여러분!

그리고 항상 변함 없는 마음으로 안산시의회를 성원해 주신 언론인과 55만 안산시민 여러분께도 이 자리를 빌어서 충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존경하는 동료의원 여러분!

얼마 전에 보도된 부부간첩단 사건을 접하면서 경악을 금지 못함을 느꼈습니다.

부부간첩은 물론 대학교수와 국가 기간산업에 근무하는 공직자 등 사회지도층까지 간첩에게 포섭되어 고정간첩으로 활동해 온 것이 확인되고 있습니다.

안보는 너와 내가 따로 있을 수 없습니다.

다시 한번 생활 속에 안보정신을 강조하는 바입니다.

또한 정부는 지난 11월 21일 IMF, 즉 국제통화기금으로부터 유동성 조절자금, 즉 구제금융을 받기로 결정한 바 있습니다.

언론에 보도된 표현을 빌린다면 「경제신탁통치」니「국가부도」니「경제국치일」로까지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악몽이 아니고 현실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여기서 좌절할 수만은 없습니다.

6.25의 전쟁을 딛고 보리 고개로 허리띠를 졸라매며 앞만 보고 달려온 불굴의 정신을 다시 한번 발휘해야 할 때입니다.

성장, 물가, 국제수지 등 거시 경제변수 및 재정운영상의 제약과 금융산업 구조 조정 등 당면한 경제 운용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정부만의 노력으로는 절대 불가능한 것입니다.

우리 모두의 뼈를 깎는 아픔과 고통으로 지혜를 총 동원해야 할 때입니다.

해외여행의 자제는 물론 수입물량 덜 쓰기, 불요불급한 예산절감 등 해야 할 일이 많이 있습니다.

우리 안산시의회 33명의 전의원님들은 물론 집행부의 전 공무원, 기업체 임직원, 근로자 여러분 그리고 55만 한분 한분 모두가 합심 노력해 주실 것을 간곡히 호소하는 바입니다.

존경하는 동료의원 여러분!

금번 제64회 안산시의회 정기회는 오늘부터 12월 26일까지 32일간의 회기로 개최될 예정입니다.

지난 1년 간의 시정을 검증하는 행정사무감사 실시와 '98년 새해 안산시 살림살이를 책정하게 될 '98년도 예산안을 심의하게 되겠습니다.

의원여러분께서도 잘 아시는 바와 같이 지방의회의 행정사무감사는 자치단체 행정사무 전반에 관한 실태를 파악하며, 주요사업에 대한 현장확인을 병행 실시하여 안산시정이 합리적이고 효율적으로 집행되어 있는 지를 주민의 입장에서 면밀하게 검토함으로써 잘못된 부분을 시정. 개선토록 하여야 하겠습니다.

또한 55만 안산시민의 뜻과 바램이 시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하셔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98년도 예산안 심의에 있어서는 선심성 예산이나 불요불급한 예산을 가려내어 한푼이라도 낭비됨이 없도록 긴축기조에 의한 긴축예산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여 주실 것을 당부 드리는 바입니다.

또한 재원이 사회 각 분야에 합리적이고 효율적으로 배분될 수 있도록 자료조사와 심도 있는 심사가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의원 여러분께서 평소 의정활동을 통해 느껴오신 지역개발에 대한 주민의 여망이 그 어느 때 보다도 높다는 점을 유념하시어 필요한 예산이나, 사회간접자본 확충에도 고루 투자되어 주민의 여망에 부응하도록 하여야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동료의원 여러분!

짧은 기간동안 방대한 시정을 살펴보기에 어려움이 많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럴때 일수록 대화와 타협, 이해와 협조 그리고 양보의 미덕을 발휘해 원만한 의회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 드립니다.

소설이 지나고 어느덧 금년 한해도 한 달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금번 정기회가 알차고 내실 있게 운영될 수 있도록 동료의원 여러분의 활기찬 의정활동을 기대하면서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 가정마다 건강과 행복이 가득 하시기를 기원하면서 개회사에 갈음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