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 김송식 어느덧 무더위도 한풀 꺾이고 선선한 가을의 정취가 느껴지는 계절이 되었습니다.

풍요롭고 넉넉한 추석 명절을 보내시고 제102회 임시회 개회를 맞이하여 밝고 건강한 모습으로 등원하신 동료 의원여러분을 뵙게 되어 매우 반갑고 기쁘게 생각합니다.

아울러 시정에 바쁘신 가운데에도 자리를 함께 해 주신 송진섭 시장님을 비롯한 관계공무원 여러분과 또한 변함없는 성원과 관심을 보내주시는 언론인과 방청인, 그리고 63만 안산시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존경하는 안산시민 여러분, 그리고 동료의원 여러분!

우리는 얼마전 태풍 "루사"로 인한 강풍과 집중 호우로 강원도를 비롯하여 전국적으로 귀중한 인명과 재산 피해는 물론 추석 명절을 앞두고 피땀 흘려 가꾼 농작물이 침수되는 사상 최악의 물난리를 겪었습니다.

그러나 수재민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기 위하여 온 국민의 성금과 구호 물품 전달이 계속되고 있고, 민·관·군이 하나가 되어 수재 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복구 작업에 참여하는 아름다운 모습을 바라보면서, 어려울 때일수록 앞장서 돕는 우리 민족만의 정서에 가슴 뭉클하고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자긍심을 느끼게 하는 것은 모두가 한결같은 마음일 것입니다.

우리 안산시에서도 송진섭 시장님께서 수재의연금 전달은 물론, 많은 시민이 자원봉사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는 등 수재민 돕기에 앞장서서 지원해 주신데 대하여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이번 수해를 통해 우리는 천재로 인한 재해는 어쩔 수 없다 하더라도 인재로 인한 재해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항구적인 수방 대책을 세워서 언제 닥쳐올지 모를 자연재해 예방과 재난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하겠다는 뼈아픈 교훈을 얻게 되었습니다.

아무쪼록 아직까지도 삶의 터전을 회복하지 못한 수해 지역의 주민들이 하루 빨리 역경을 딛고 일어설 수 있도록 희망과 용기를 심어주고 신속한 피해 보상과 아울러 지원 대책이 이루어질 수 있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합니다.

존경하는 의원 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10월은 시민의 날 행사, 시민체육대회, 별망성 예술제 등 각종 문화예술 및 체육행사가 많이 개최되는 달입니다만, 다른 해와 달리 수해를 입은 지역 주민들의 아픔을 함께 하는 뜻에서 해마다 해오던 동별 체육행사를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올해에는 실시하지 않기로 하였다는 계획을 전해 들었습니다.

다소 아쉬운 점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시민 여러분들의 뜻과 집행부의 결정은 매우 시의 적절한 결정이라고 생각하는 바입니다.

그러나 별망성 예술제와 단원 미술제 등 계획대로 추진되는 문화예술 행사는 철저한 사전 준비를 함으로써 완벽한 행사로 개최되어야 하겠습니다.

또한, 전 시민이 참여하는 축제 행사가 되어 63만 안산시민의 화합과 결속을 다지고 우리시의 발전된 모습을 전국에 알리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겠습니다.

존경하는 의원 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이번 제102회 임시회에서는 구청 신설과 관련한 예산안이 포함된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사하게 되어 있습니다.

제1차 정례회에 이어 장기간 계속되는 회의로 피로가 누적되고 여러모로 어려움이 많으시겠지만, 시민의 귀중한 세금으로 짜여진 재원이 꼭 필요한 곳에 쓰여질 수 있도록 예산안 심사에 심혈을 기울여 주시기 바라며, 관계공무원 여러분께서도 효율적인 의회 운영이 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또한 활동하기 좋은 계절을 맞이하여 연초에 준비하고 계획했던 일들이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는지 점검해 보고, 부진한 사업과 미진한 부문에 대하여는 박차를 가하여 기대하던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하겠습니다.

끝으로 오늘 개회식에 참석해주신 송진섭 시장님을 비롯한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리면서, 시민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늘 가득하시기를 기원 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