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 박공진 오늘 제82회 임시회에 밝고 건강하신 모습으로 등원하신 의원여러분을 뵙게 되어 기쁘게 생각합니다.

아울러 시정에 바쁘신 가운데에도 자리를 함께 해주신 박성규 안산시장님을 비롯한 관계공무원 여러분, 그리고 언론인, 방청인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존경하는 의원여러분, 그리고 56만 안산시민 여러분!

4. 13 총선을 실시한지도 벌써 한달이 지났습니다.

이번 선거를 통해 정치개혁이라는 국민적 공감대 형성과 선거문화의 변화라는 긍정적이고 발전적인 성과도 있었지만 아직도 선거과정에서 나타났던 지역감정, 흑색선전, 상호비방 등으로 인한 갈등과 반목의 상처가 완전히 치유되지 못한 모습을 볼 때 안타까운 마음 금할 수가 없습니다.

이제 우리는 총선 과정에서 초래되었던 반목과 갈등을 말끔히 떨쳐 버리고, 화해와 포용의 마음으로 서로를 위로해 주고 아픈 상처를 감싸주는 한단계 성숙한 시민정신이 필요한 때이며 또한 미래지향적인 사고로 다시 화합의 길로 나아가 국가발전과 모두가 함께 잘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하여 우리 모두의 지혜와 역량을 모아 나가야 하겠습니다.

그동안 어수선했던 마음을 정리하고, 각자 맡은 바 책무에 전념하는 등, 결집된 모습을 보일 때 우리 앞에 놓여 있는 모든 어려운 난관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지금 인류 역사상, 유례없는 격변기를 맞고 있습니다.

지식과 정보의 대혁명이 급류처럼 빠르게 진행 되면서 경제와 사회 전반에 많은 변화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지난 20세기에는 자본, 노동, 자연과 같은 물적 요소가 경쟁력을 좌우했다면 21세기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지식과 정보와 문화창조력이 경쟁력의 원천이 되는 시대라 하겠습니다.

즉, 인간의 창의력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가장 중요한 자산이 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시대적 흐름에 부응해서 이제 지방자치단체도 신지식과 첨단정보를 발빠르게 행정에 반영하고 접목해 나가지 않으면 안될 것이며, 또한 창조적인 문화창달에 혼신의 힘을 기울여 나가야 하겠습니다.

아울러 의원여러분께서도 시민의 대표로서의 역할 수행에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첨단정보와 신지식 습득을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 나가야 하겠습니다.

또한 상호 신뢰와 포용으로 의원간 화합과 결속을 더욱 견고히 하고 소외된 시민에게는 희망과 용기를 북돋아 주고 시민 모두가 고루 잘살 수 있도록 나눔의 기쁨을 누릴 수 있는 복지사회 구현을 위해 우리 모두가 앞장서 나가야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의원여러분!

오늘부터 24일까지 열리는 제82회 임시회에서는 2000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다루게 되겠으며, 또한 금년도부터 6월에 열리는 제1차 정례회에서 실시하게 될 행정사무감사를 위한 준비도 하여야 하며, 시정에 관한 질문과 중요한 조례안도 심사하시게 되겠습니다.

이번 추경은, 어려운 재정 여건하에서 심사숙고하여 편성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렵게 편성된 예산인 만큼 낭비요인 없이 효율적으로 쓰여질 수 있도록 면밀한 심사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시정질문에 있어서는 시민들의 궁금증 해결과 깨끗하고 투명한 행정을 위한 토론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의원여러분과 집행부 모두가 충실하고 진지한 질문과 답변이 이루어질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또한 안건심사에 있어서도 시민의 입장에서 충실한 심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여 주시기 바라며, 아울러 원만하고도 효율적인 심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관계공무원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 있으시길 당부 드리는 바입니다.

아무쪼록 이번 임시회에서도 의원님들의 열정적인 의정활동과 창의적인 의견제시 등 주민의 대변자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해 주시기를 기대하면서 의원여러분과 오늘 자리를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의 가정에 항상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기원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