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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시의회

제35회 개회식 본회의(1994.10.25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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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시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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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회 안산시의회(임시회)

본회의회의록
개회식

안산시의회사무국


1994년 10월 25일(화) 오전 11시05분 개식


제35회안산시의회(임시회)개회식순

1. 개식

1. 국기에대한경례

1. 애국가제창

1. 순국선열및전몰호국용사에대한묵념

1. 개회사

1. 폐식

(사회 : 의사계장 민화식)


(11시05분 개식)

○의사계장 민화식 지금부터 제35회 안산시의회 임시회 개회식을 거행하겠습니다.

먼저 국기에 대한 경례가 있겠습니다.

정면 좌측의 국기를 향하여 일어서 주시기 바랍니다.

(일동기립)

(국기에 대한 경례)

다음은 애국가를 제창하시겠습니다.

피아노 반주에 맞춰 1절만 불러 주시기 바랍니다.

(애국가 제창)

이어서 순국선열및호국용사에 대한 묵념이 있겠습니다.

(일동묵념)

모두 자리에 앉아 주시기 바랍니다.

(일동착석)

다음은 의장님의 개회사가 있겠습니다.

○의장 안병권 평소 의정활동과 생업을 병행하시는 바쁘신 가운데에서도 시민의 복지향상을 위해서 의정활동에 진력하고 계신 의원여러분께 이 자리를 빌어 충심으로 감사를 드리고자 합니다.

아울러 어려운 여건하에서도 헌신적으로 시정을 이끌어 오시면서 우리 의회운영에 적극적인 협조를 아끼지 아니하시는 존경하옵는 최순식 시장님을 비롯하신 공무원 여러분께도 깊은 감사를 드리고자 합니다.

존경하는 의원 여러분!

연중 가장 좋은 달을 가르켜서 우리 선조들은 시월상달이라는 얘기를 많이 했습니다.

모든 것이 포만한 상태에서의 10월은 비단 결실과 수확의 의미 뿐만이 아니라 사람의 내면의식에 잠들어 있는 문화의식도 소망스럽게 영글게 해준다는 점에서 우리는 선사시대이래로 문화의 행사를 치루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풍요한 계절인 10월에 설마설마 하던일이 기어이 터지고 말았습니다.

평화로운 아침 버스와 승용차로 출근을 하던 시민이 강물 아래로 곤두박질한 붕괴 현장을 지켜본 느낌은 절망감 하나 뿐이었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사고현장을 목격하면서 방심하고 나태한 행정으로 인한 사고는 조그만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대처를 했더라면 일어나지 않았으리라 느껴지면서 이 나라 어느 곳에서도 다시는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없었으면 하는 바람 간절합니다.

한 나라 한 국가가 망하는데에는 2가지의 요인이 있다고 합니다.

하나는 외세에 대한 침략이고, 또 하나는 사회 내부의 정신적 타락과 도덕적 병폐가 바로 그것이라고 합니다.

우리는 여러 역사를 보건데 외세의 침략으로 망하는 경우보다는 이 나라 내부의 부패와 타락 때문에 망한 예가 수없이 많이 있음을 우리 국민은 익히 잘 알고 있습니다.

지금 이 나라에도 핵문제와 국경없는 무역전쟁, 자국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적도 동지도 없는 냉엄한 현실등은 바로 외부·외세의 문제요, 각종 사회병리현상과 가치관의 혼란과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각종 비리의 사건사고등은 내부의 도전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최근 몇 년전부터 자율과 자유화라는 미명하에 세계에서 가장 부지런하고 검소했던 민족이 이제는 먹자판이요, 놀자판이요, 쓰자판으로 수출은 더욱 어려운 실정에 놓여 있고 갈수록 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국가 경쟁력은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사실입니다.

이것은 비록 국가 뿐만이 아니라 어느 조직이나 가정에서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이제는 흔히 얘기하는 신한국건설이니, 부정부패 척결이니, 부실공사 추방이니, 개혁과 변화니, 사정이니 이러한 구구한 말의 성찬보다는 잘못된 관행과 관습을 하나씩 떨어버리고 단 한치앞도 내다보지 못하는 눈앞의 작은 이익에 급급한 이기의 노예에서 탈피해서 보다 발전적이고 행동적인 모습을 진실로 보여줘야 할 때가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존경하는 의원 여러분!

지방자치와 지방화에 노력하고 있는 우리 의원님들 앞에도 해결해야 할 큰 난제가 놓여 있습니다.

지방자치는 단체장과 지방의회의원을 주민의 손으로 선출만 한다고 해서 지방자치의 완성이라고 믿는다면 이보다 큰 오산은 없는 것입니다.

지방자치제의 가장 크고 시급한 과제가 중앙의 권한이양과 불합리한 제도의 개선이 바로 그 관건이며 지방행정을 창의적으로 끌고 갈 인재의 토대가 또한 미약하다는 것이 현실로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기획과 조직과 지휘와 통제와 평가등의 업무가 유기적으로 구성되어 조직을 이끌어갈 준비가 되어 있지 못하는 그러한 현상이 바로 작금의 현실입니다.

그러나 이같은 문제들은 쉽게 또한 빠른 시일내에 해결을 기대하기는 또한 어려운 현실입니다.

이러한 어려운 여건과 상황을 고려한다면 그동안의 우리 의원님들과 지방의회의 경험은 매우 중요하고도 소중한 자치시대의 산 경험의 역사인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 의원님 모두는 주민에게 시대적인 사명감을 지녀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지역의 문제와 주민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고자 하는 참여와 책임의식을 항상 우리 주민과 같이 호흡할 때 존경하는 의원님들의 정성과 소명의식은 우리 지방의회사에 길이 남게 될 것이며 주민의 뜻에 부합되는 진실로 사랑받는 의회가 되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또한 참사를 당하신 원치 않았었던 얘기치 않았던 사고를 당하신 그 분들의 영령앞과 그 가정에 충심으로 국민된 우리 입장으로서 애도와 조의를 경건히 표해 올리면서 우리에게 맡겨진 일을 착실히 마무리하고 우리 의회가 성숙한 의회로 운영될 수 있도록 우리 의원님들 만큼은 맡은 바 소임을 다해 주시기를 당부해 올리면서 의원님들의 가정과 하시는 일터에 신의 은총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의사계장 민화식 이상으로 제35회 안산시의회 임시회 개회식을 모두 마치겠습니다.

(11시15분 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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