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 안병권 국화 향기가 그윽한 결실의 계절 가을입니다.

조석으로 서늘함을 느끼는 환절기임에도 불구하시고 존경하는 의원 여러분 모두를 건강하게 다시 만나 뵙게 되어서 기쁜 마음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존경하는 의원여러분!

급격한 경제성장은 물질만능주의와 과소비 풍조 등 자본주의의 병폐적 증상을 깊이 드러낸 반면, 건전한 시민의식이나 올바른 가치관의 정립 등 우리 사회를 지탱할 만한 정신적, 도덕적, 논리적 규범을 공고히 하지 못한 결과 지존파 사건과 온보현 사건 등의 강력사건과 장교가 탈영하는 전대미문의 사건, 그리고 인천시의 세금부정사건 및 슬롯머신 비리 등 지금 국민 모두에게 실망과 좌절감을 안겨 주고 있는 것입니다.

최근의 각종 범죄를 유발하는 가장 근본적인 병리현상은 사회의 가장 기본단위인 가정의 실종에 따른 비정상적인 가치관 형성이라 지적되고 있는 것으로 볼 때, 실로 가정의 중요성이 절실히 느껴지는 시기입니다.

존경하는 의원여러분!

우리 의원 모두는 이제 만 3년여전 순수한 열정으로 지역발전과 지방자치를 위하여 이 자리에 운집하였습니다.

그 동안 어려운 여건 하에서도 우리 의원 모두는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던 것 또한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때로는 본의 아닌 시행착오를 겪었고 아쉬운 점도 많이 있었습니다만, 이제 우리는 3년여 동안의 개인적인 어려움으로 시민과의 약속이나 시민의 여망에 부응하지 못했던 점을 다시 되돌아보고 얼마 남지 않은 기간동안 알차게 마무리해야 할 시점이라고 사료됩니다.

그럼으로서 초대 안산시의회가 지방자치 발전에 중추적 역할을 다하였다는 평가를 받게 되고 시민에게는 사랑과 신뢰를 받는 안산시의회가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존경하는 의원여러분!

지난 행정구역 개편과 관련해서 여러 의원님들의 열정어린 활동에 대하여 이 자리를 빌어 깊은 간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반월면의 일부와 대부면의 안산시 편입 결정이 21세기를 맞이하는 안산의 밝은 미래의 기폭제가 되어서 서해안 시대를 선도하는 서해안의 거점도시로 발전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 간절합니다.

생업과 의정활동을 병행하시는 어려움 중에서도 항상 의정활동에 적극 참여해 주시는 존경하옵는 의원여러분께 거듭 감사의 말씀을 드리면서 의원여러분 가정에 늘 건강과 행복이 충만하시기를 기원하는 바입니다.

감사합니다.

이어서 지난 10월 6일자 정부 인사발령에 의거 제7대 안산시장으로 부임하신 최순식 안산시장께서 인사가 있으시겠습니다.

시장님께서는 나오셔서 인사해 주시기 바랍니다.

○의장 안병권 의원여러분 박수로 환영해 주시기 바랍니다.

(박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