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 안병권 저희 의회를 항상 성원해 주시며 오늘도 변함없이 자리를 함께 해주신 시민, 언론인 여러분! 김태수 시장님을 비롯한 시의 공직자여러분 존경하는 의원여러분!

풀뿌리 민주주의로 대변되는 지방자치제가 시작된 이래 어언간 세 번째 정기회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매 임시회마다 개회사를 하였습니다만 오늘 제27회 정기회의 개회사를 하면서 그 어느때보다도 뜻깊고 의미있게 생각되어지는 것은 단순히 임시회가 아닌 금년도 정기회라는 점보다는 이번 정기회를 통해 금년을 더욱 알차게 마무리하고 내년 1년동안의 안산시의 살림살이를 민의의 전당인 이곳 의회에서 걱정하고 또 설계하고, 안산시 발전의 비젼을 제시한다는 의미도 있는 한편, 의회개원이후 3년 가까운 동안 우리의회도 이젠 한층 성숙된 가운데, 의원여러분께서도 그동안 의정활동을 해오시면서 온갖 어려움을 겪고 또 이겨내시고 인내로 다져 오셨기에 "의정"이란 용어가 생소하지 않고 몸에 밴 그러한 시점에서 맞이하는 정기회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있다 하겠습니다.

금년도 정기회를 맞이하면서 우리의회가 펼친 그간의 의정활동상을 회고해보면, 시의회 개원이후 총 26회에 걸쳐 145일간의 임시회 및 정기회 회의를 열어 조례108건, 예산결산 12건, 건의 및 결의안 6건, 규칙 및 규정6건, 청원1건, 기타 심의안건 80건등 총 213건의 의안을 심의하여 의결기관으로서의 소임완수에 진력하였고, 15회에 걸쳐 265건의 시정질문을 통해서 시정이 보다 발전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하는등 활기넘친 의정활동을 전개해 왔습니다.

한편, 이와같은 양적인 의정활동 못지않게 내실있는 의정활동을 위해 우리의회는 지난 92년 3월에 구성된 3개 상임위원회가 총48회에 걸쳐 회의를 열어 조례안등 각종 의안을 충실히 심사하는데 최선을 다했고, 19개 특별위원회를 구성운영해서 보다 중요한 사안에 대해서는 더욱 신중하고도 세심한 의정활동을 전개해왔던 것입니다.

이렇듯 저희 나름대로는 최선을 다하고자 부단히 노력해 왔습니다만, 시민의 기대에 충분히 부응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 겸허히 반성해 보면서 앞으로 더욱 열심히 일할 것을 다시한번 다짐해 봅니다.

또한 의회운영 과정에서 견해의 상충으로 집행기관과 의회간의 다소의 갈등도 없지는 않았습니다만 이는 안산시 발전과 시민복지향상이라는 목표달성을 위해 넘어야할 과정이요 역경이었다고 생각을 안할 수가 없습니다.

존경하는 의원여러분!

이번 정기회에서는 의원여러분의 시정질문을 비롯해서 '94년도 예산안, '92년도 결산, '93년도 제3회 추경예산안을 심의하여야 하며, 이밖에 조례 및 일반안건등 30여건의 많은 의안이 상정되어 의안을 심의 처리하는데 많은 고충이 예상됩니다만, 의원여러분의 높으신 경륜과 슬기를 십분 발휘하셔서 어느 한건도 소홀함이 없이 충실한 심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시기를 당부해 올립니다.

특히 94년도 본예산 심의에 있어서는 주민의 편익증진과 지역의 균형발전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역점을 두고 어느한 부분에 편중됨이 없이 예산이 적재적소에 알뜰하게 쓰여질 수 있도록 신중히 심의를 해주셔야만 하겠습니다.

또한 금년도 행정사무감사는 집행기관의 업무집행 상황을 감시 견제한다는 측면도 있으나 각종 시책 및 제도상의 문제점을 도출해서 이를 과감히 개선해 나갈 수 있도록 적절한 대안과 방향을 제시해 주므로써 시정이 보다 발전적으로 펼쳐질 수 있도록 하는데 역점을 두셔야만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의원 여러분!

세계는 지금 경제전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여러 가지 형태의 경제블록화 구도로 급속히 재편성되어 가는등 자국의 실정에 맞게 변화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문민정부의 출범으로 변화와 개혁의 거대한 물결속에서 깨끗한 국가, 깨끗한 사회건설과 더불어 신경제 건설이라는 대명제를 이룩하기 위해 국민모두가 확실히 달라지자는 운동과 함께 경제 도약에 총 매진하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이러한 시대적 소명을 이룩하기 위해 그간의 의정활동을 되돌아 보고 여러 가지 제약된 여건과 경험부족 등으로 인해서 시민의 여망에 미치지 못했던 부분에 대해서는 반성과 아울러 각오를 새롭게 해서 안산시의 무궁한 발전과 주민복지향상을 위하여 나아가 국가발전에 이바지 해야만 하겠습니다.

따라서 그동안에 몸소 체득한 경험을 토대로 우리 지역 실정에 맞는 시책발굴에 게을리하지 않고 또한 지역주민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여 시정에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할 때 안산시 발전과 주민복지실현은 그만큼 앞당겨 질것입니다.

모쪼록 의원여러분께서 헌신적인 노력으로 이번 정기회가 알차고 내실있는 의회로 운영되고, 또한 안산시민 모두가 편안하게 잘살수 있고, 활력이 넘치는 선진 안산시가 조기에 건설될 수 있도록 배전의 노력을 기울여 주실 것을 다시한번 당부해 올립니다.

긴 의정활동에 의원여러분 건강에 유의하시고 오늘 정기회에 참석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와 아울러 여러분 가정에 항상 행복이 충만하시길 기원하면서 개회사의 말씀을 갈음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