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 안병권 존경하는 이수영 시장님, 설영태 교육장님을 비롯한 최병훈 소방서장님, 김원수 농협지부장님과 이한복 부시장님 이하 실·국장님 그리고 바쁘신 가운데서도 각별한 성원과 관심을 가지시고 저희 의회에 참석해 주신 시민여러분을 모시고 안산시의회 개원 후 첫 번째로 맞이하는 정기회 개회식을 갖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하는 바입니다.

돌이켜보면 지난 4월 15일 30만 시민의 기대와 여망에 힘 입어 역사적인 안산시의회가 출범한 지도 어느덧 7개월이 경과하였습니다.

그동안 우리 의회는 여덟 차례에 걸친 임시회를 개최하는 등 지방자치제의 조기정착을 위해 공식·비공식을 불문하고 의욕과 활기에 넘친 의정활동을 펴 왔습니다.

다만, 초기단계에서 운영의 미숙으로 인해 본의 아니게 다소의 시행착오도 있었고 때로는 의욕을 앞세운 나머지 관점과 견해의 차이에서 오는 다양한 목소리의 합창으로 의견의 상충을 가져오기도 하였지만, 이는 공동선의 추구와 최대 분모를 찾아내기 위한 불가피한 여과 과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모쪼록 그동안 시민을 위해서 정성을 다해 봉사하고자 하는 뜨거운 열의를 가지고, 청원을 비롯하여 각종 조례안의 제정·개정과 추가경정예산안의 심의 등 주민의 권익과 복리증진을 위해 주어진 권리와 의무를 성실히 수행하는데 나름대로는 최선을 다해 왔습니다.

또한 지방의회운영과 관련한 전문지식 함양을 위하여 세미나와 토론회를 갖는 등 보다 원만하고 성숙한 의회운영을 위해 꾸준히 연찬하고 열성껏 대비도 해왔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미숙한 점이 많을 줄로 압니다.

존경하는 의원 여러분!

우리는 이제 지난날의 시행착오와 미숙했던 선례를 거울삼아 보다 진취적이고 전향적인 지역발전과 주민복지구현이라는 공동목표를 향해, 우리 의회와 집행기관, 30만 시민이 다같이 뜻을 모으고 힘을 합하여 굳건히 매진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금번 정기회에서는 다양한 시정질의를 비롯하여 심의하시게 될 주요안건은 '92년도 본 예산안 심의와 행정사무감사, 조례제정, 주민복지시설 건립을 위한 중요 재산취득안 등 막중하고도 시급을 요하는 안건이 산적하고 있어 그 어느 때보다도 더욱 진지한 가운데 슬기를 모아나가야 하겠습니다.

특히 예산안 심의는 내년도 시 살림살이 규모를 책정하는 것이니 만큼 주민의 다양한 의견을 빠짐없이 수렴하여 주민편익증진, 소득재분배, 지역균형발전, 지역경제 활성화에 역점을 두고, 어느 부문에 편중되거나 모자람이 없이, 이상과 현실이 적절히 조화될 수 있도록 알차고 짜임새 있게 심의되어야 하겠습니다.

우리 의회가 이러한 소임을 다하지 못했을 때 30만 시민으로부터 따가운 질책을 면할 길이 없을 것이며 따라서 우리의 위상은 위축되고 말 것입니다. 진정 안산시의 밝은 미래상과 시민의 복지증진을 염두 해 두고 확고한 소신을 가지고 임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해 올립니다.

또한 이번 정기의회 기간 중 실시하게 될 행정사무감사는 행정사무를 감시통제한다는 측면도 있지만 각종 안건심사와 예산안 심사에 필요한 자료 및 정보를 수집하고 아울러 집행을 잘 할 수 있도록 대안과 방향을 제시하여, 앞으로 시행정의 개선발전을 도모하는데 역점을 두어야 하겠습니다.

그리하여 정기회 운영과정과 결과가 효율적이고, 민주적이며, 모범적이었다는 선례를 남길 수 있도록 원숙한 의회운영에 의원여러분 모두가 중지를 한데 모아 주시기를 당부해 올립니다.

또한 시민여러분께서는 아직 미숙한 점이 많은 저희 의원들을 적극 성원해 주시고, 안산시 의회가 진정한 민의를 대변하고 시민의 여망에 부응하는 선진의회로 성장 발전할 수 있도록 지도 편달해 주시기를 부탁해 올립니다.

존경하는 의원 여러분!

앞에서도 말씀드렸습니다만 30만 안산시민은 우리 의회가 지역발전과 주민복지를 실현하는 진정한 대의기구가 되어 줄 것을 바라고 있습니다.

따라서 의원 여러분들의 헌신적인 노력을 통해 주민의 다양한 의견을 이 전당안에 폭 넓게 수렴하여 민의를 집약하고 결론을 도출하므로써 모든 시민이 편안하게 고루 잘 살 수 있는 희망찬 선진복지 안산시가 조속히 실현될 수 있도록 배전의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을 다시 한번 굳게 다짐합시다.

끝으로 안산시의회 정기회를 성원해 주시기 위해서 자리를 같이 하신 시민여러분과 각급 기관장님께 재삼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이만 개회사에 갈음하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