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안산시의회(임시회)
안산시의회사무국
1991년 4월 15일(월) 오후2시30분 개식
제1회 안산시의회(임시회)개회식
1. 개식
1. 국기에대한경례
1. 애국가제창
1. 순국선열및전몰호국용사에대한묵념
1. 의원선서
1. 개회사
1. 시장축사
1. 폐식
(14시30분 개식)
○간사 김자겸
자리를 정돈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금부터 제1회 안산시의회 임시회 개회식을 거행하겠습니다.
먼저 국기에 대한 경례가 있겠습니다.
모두 일어나셔서 정면 좌측 국기를 향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국기에 대하여 경례," "바로"
다음은 애국가를 제창 하겠습니다.
녹음반주에 맞추어 1절만 힘차게 불러주시기 바랍니다.
(애국가 제창)
다음은 순국선열 및 전몰호국용사에 대한 묵념이 있겠습니다.
"일동묵념," "바로"
의원님들은 그대로 서주시고, 내빈 여러분께서는 모두 자리에 앉아 주시기 바랍니다.
다음은 의원선서가 있겠습니다.
의원 여러분께서는 선서문을 왼손에 드시고 오른손을 들어 의장의 선창에 따라 선서하시기 바랍니다.
○의장 안병권
선서문 낭독후 본인의 성명을 대고 동시에 손을 내려 주시기 바랍니다.
"선서, 나는 법령을 준수하고 주민의 권익신장과 복리증진 및 지역사회 발전을 위하여 의원의 직무를 양심에 따라 성실히 수행할 것을 주민앞에 엄숙히 선서합니다."
1991년 4월 15일
안산시 의회의원
안병권, 최영덕, 최종낙, 최명완, 홍장균, 박명훈, 국중협, 임흥무, 김송식, 이무순, 김영웅, 김진옥, 정순민, 전용장, 박일도, 양환수, 강창혁, 강성필, 노철수
○간사 김자겸
모두 자리에 앉아 주시기 바랍니다.
(일동착석)
다음은 안병권 안산시의회 의장님의 개회사가 있으시겠습니다.
○의장 안병권
개회사에 앞서 대통령께서 개원에 즈음하여 메시지를 보내주셨기에 이를 의원 여러분에게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시군구의회개원에 즈음하여
오늘 시군구 의회의 역사적인 개원을 축하합니다. 30년만에 다시 지방자치의 시대를 열게 된 것은 온국민의 기쁨이며 보람입니다.
우리나라 선거사상 가장 깨끗하고 공명한 선거에 의해 의원 여러분이 선출된 것은 여러분의 일 뿐 아니라 지방자치의 밝은 앞날을 기약하는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이제 시군구부터 시민이 선출한 의회를 구성함으로써 진정한 민주주의를 실현할 확고한 바탕을 마련했습니다.
저는 시군구 의회가 주민의 여망에 부응하는 활동을 펼쳐 나감으로써 민주주의를 굳건히 뿌리 내려 주기를 기대합니다.
우리 국민은 새로 출범하는 시군구 의회가 지역의 발전과 주민의 복지를 실현하는 진정한 대의기구가 되어줄 것을 바라고 있습니다.
의원 여러분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주민으로부터 신뢰받는 자치행정을 구현하고 지역공동체의 화합을 다져 민주발전의 새로운 장을 열어주기 바랍니다.
지방자치는 주민의 참여속에서 아름다운 꽃을 피울 수 있습니다.
국민 여러분께서도 여러분 고장의 의회와 그 일꾼들이 많은 일을 성실히 할 수 있도록 성원해 주시기 바랍니다.
의원 여러분과 시군구 의회의 훌륭한 활동으로 오늘이 진정한 지방자치의 시대를 연 날로 기록될 것으로 확신하면서
의원 여러분의 건승을 소원합니다.
1991년 4월 15일
대통령 노태우
(의장 개회사)
평소 존경하는 이수영 안산시장님, 이 자리에 참석하신 내빈 여러분!
그리고 존경하는 안산시 의회 의원 동지여러분!
우리는 오늘 제1대 안산시의회 개원을 위해 여기에 모였습니다.
이 자리는 30만 안산시민의 크나큰 관심과 기대를 받으면서 30년만에 부활된 지방의회의 새로운 장을 여는 자리입니다.
본인은 이 역사적인 개원식에서 제1대 안산시 의회의장으로서 개회사를 하게된 것을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하며 한편으로는 막중한 책임감에 두려움 마져 느낍니다.
또한 시민의 복지증진과 선진안산건설의 주역으로 우리를 이 자리에 보내주신 30만 시민앞에 고개숙여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는 바입니다.
풀뿌리 민주주의라 일컫는 지방자치는 국민의 수준만큼 발전한다는 말이 있습니다만, 지금 이 자리에서 우리나라의 지방자치의 발자취를 돌이켜 볼 때 감개가 무량하다고 하겠습니다.
지난 1949년 지방자치법이 제정되어 6.25사변으로 부산 피난시절인 52년도에 처음 지방의회 의원선거를 실시한 이래 3차례의 지방의회를 구성, 지방자치의 뿌리를 내리려던중 61년 지방의회가 해산된 이후 실로 30년만에 다시 부활된 것입니다.
지난 시절 우리는 영광보다는 어렵고 힘든 때가 많았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의지와 인내로서 온갖 어려움을 극복하고 이만큼 성장했으며 이제 선진 민주국가로의 진입 문턱에 서서 민주주의의 근간인 지방의회의 장을 여는 것입니다.
존경하는 의원 동지 여러분!
우리는 어떠한 목적으로 이 자리에 모였습니까?
시민이 진실로 원하는 것이 무엇이며, 주민의 복지증진을 위하는 일은 무엇이며, 우리 안산시의 발전방향은 무엇인지, 시민 편의를 위해서는 과연 무엇을 해야하는지, 그리고 시민의 뜻을 시정에 반영하는 문제등, 이 모두가 우리에게 부여된 임무요 우리앞에 놓여진 과제라 생각하니 무거운 책임과 함께 의욕도 생김을 느낍니다.
의원 동지 여러분!
여기서 본인은 우리 안산시의 여건을 잠시 살펴보고자 합니다.
우리 안산시는 전원공업도시이며 완전계획된 유일의 미래지향적 희망의 도시로서 무한한 발전 잠재력을 지닌 도시라 하겠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좋은 여건을 지닌 우리시의 발전을 더욱 가속화시키고, 주민 모두가 고루 잘사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으로 주어진 임무를 다하고 최대의 능력을 발휘해야 겠습니다. 또한 다소의 갈등과 우리앞에 다가오는 어려운 문제들은 이제 우리의회에서 머리를 맞대고 오손도손 토의하여 최선의 방법을 창출하고, 집행기관인 시와 긴밀한 협조하에 하나하나 해결해 나가야 할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리하여 오늘 이후 본 의사당은 시민여론의 수렴장이요, 대화와 협력의 장이요, 진정한 풀뿌리 민주주의의 실현의 전당으로 굳혀 나가야 하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저와 의원 동지 여러분 모두가 새로운 각오로 주민을 위하고 우리시의 발전을 위하여 서로 협력하고 화합하는 자세로 의정 활동을 펼쳐 나가야 겠으며, 또한 우리의회와 집행기관인 안산시와도 긴밀한 협력관계가 지속 발전되어 상호 보완적인 기능을 다 발휘함으로써 바람직한 시정이 펼쳐질 수 있도록 다함께 노력하여야 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의원 동지 여러분!
본인은 시민 한사람 한사람을 내가족처럼 사랑하는 마음으로 의회의정 활동을 펼 각오이며, 모든 시민이 편안하게 고루 잘사는 선진복지안산시가 조속히 실현될 수 있도록 배전의 노력을 다할 각오입니다.
그리하여 후일 초대 안산시의회 의원으로서 임무를 다하였노라고 떳떳이 말하고 싶습니다.
존경하는 의원 동지 여러분!
여러 가지 부족한 본인이 의장의 직무를 올바로 수행할 수 있고 없고는 오직 동지의원 여러분의 뜨거운 박수 여부에 달려 있음을 고백합니다.
그러나 시와 시민을 사랑하는 열정으로 가득한 의원 여러분을 볼 때 본인은 자신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끝으로 의원 여러분과 우리 시민 여러분 가정에 항상 건강과 행운이 함께 하길 빌면서 이만 개회사에 가름할까 합니다.
감사합니다.
1991년 4월 15일
안산시의회의장 안병권
(일동 박수)
○간사 김자겸
다음은 이수영 안산시장님의 축사가 있으시겠습니다.
○시장 이수영
축사에 앞서서 내무부장관님, 그리고 경기도지사, 장경우 국회의원님께서 오늘 의회개원을 축하하는 전문을 보내주셨기에 이를 의원 여러분께 소개해 올리고자 합니다.
(내무부장관 축전)
오늘 역사적인 지방의회 개원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의원 여러분의 건승과 귀 의회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1991년 4월 15일
내무부장관 안응모
(경기도지사 축전)
안산시의회의 개원을 600만 전도민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오늘 개원이 국민자치에 의한 민주주의 발전에 새로운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귀 의회와 의원 여러분의 앞날에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1991년 4월 15일
경기도지사 이재창
(장경우 국회의원 축전)
안산시의회의 개원을 26만 전시민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의회와 의원 여러분들의 앞날에 무궁한 발전이 있기를 기원합니다.
1991년 4월 15일
국회의원 장경우
(시장축사)
존경하는 안산시의회 의장님과 시의회 의원 여러분!
그리고 이 자리에 참석하신 각급 기관 단체장을 비롯한 여러분!
오늘 30여년간 중단되었던 지방자치제 실시가 다시 개막되는 제1대 안산시 의회 개원식을 갖게 된 것을 전시민과 함께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또한 지난 3월 26일 선거에서 당선되어 오늘 안산시의회 의원개원식에 참석하신 의장님을 비롯한 의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본인은 오늘 개원되는 제1대 안산시의회가 풀뿌리 민주주의의 실현과 지역발전을 이룩하는 진정한 대의민주정치의 전당이 될 것을 온 시민과 함께 기대하면서 앞으로 모든 주민의 다양한 의견을 이 전당안에 모두 수렴하여 토론하고 타협하여 민의를 집약, 결론을 도출하므로써 우리 안산시민 모두에게 희망과 번영을 안겨주는 새로운 민주정치가 이곳에서 펼쳐질 것으로 확신합니다.
자치단체의 최고 책임을 맡고 있는 시장 본인도 전시민의 여망과 시대적 소명을 구현하는데 있어 의회와 노력하여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을 다짐합니다.
우리는 오늘 30여년전 지방자치제를 실시하였던 역사적 사실을 상기하면서 그 당시의 지방자치제가 정착되지 못하고 중단되었던 주요요인을 살펴 앞으로의 지방자치제가 올바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다같이 노력해야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최초의 지방자치법은 1949년 공포되어 정치적, 사회적인 우여곡절로 실시가 연기되어 오다가 1952년부터 비로소 시·읍·면 단위의 지방의회를 구성하고 단체장을 선거하는 등 본격적인 지방자치제를 실시하여 1961년까지 계속한바 있으나 당시 열악한 경제사정과 성열되지 못한 국민의지, 정치적 문제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숱한 비능률과 혼란 및 갈등이 표출됨으로써 국민적 실망만 안겨준채 5.16 군사혁명과 함께 지방의회가 해산됨에 따라 지방자치제가 전면 중단된채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1952년 6.25 전쟁의 와중에 시작된 지방자치는 제반여건의 불비로 제대로 정착되지 못하고 여러 가지 부작용만 노출하였던바 그 주요요인으로서는
ｏ 우리의 현실과 너무 동떨어진 서가의 지방자치제도를 무분별하게 그대로 도입하였을 뿐만 아니라 1960년까지 12년동안에 5차례의 지방자치법을 개정함에 따라 정착될 여유도 없었으며
ｏ 선거의 과열로 씨족간, 지역간의 분열현장과 부패, 타락선거의 만연으로 엄청난 경제, 사회적 후유증을 가져왔습니다.
ｏ 의회 회기가 연중 장기화되고 위원회가 상설기관화 됨으로써 극심한 행정적 비능률과 재정적 낭비를 초래하였음은 물론
ｏ 절대빈곤에 있었던 경제형편에서 재정 또한 취약하여 공무원 인건비와 사무실 운영비 충당도 어려워 지방자치의 근본이라고 할 수 있는 지역주민의 복지증진을 위한 사업은 거의 불가능한 실정에 직면 결과적으로 주민들만 피해를 보았던 경험을 잊을 수 없습니다.
따라서 앞으로의 지방자치는 이상만 가지고는 결코 성공할 수 없으며 지속적인 지방재정의 확충과 중앙사무의 실질적인 지방이양, 자치단체 행정수행능력의 증진과 그리고 의원 여러분모두와 지역주민 스스로 지자제를 성공적으로 가꾸어 나가겠다는 확실한 의지등 제반여건의 확실한 조성이 매우 소중하다는 것을 시사해 주고 있습니다.
우리는 지난날의 시행착오와 미비했던 선례를 교훈삼아 공직자나 시의원 여러분은 물론 시민들께서도 보다 성숙한 시민의식을 십분 발휘하고 건전한 양식을 배양하여 지역발전과 주민복지라는 소기의 공동목표를 가해 너와나의 구분없이 앞에서 끌고 뒤에서 밀며 다같이 힘을 모아 매진해 나가는 것이 우리에게 부여된 시대적 소명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방자치란 주민이 낸 세금으로 지역의 발전과 주민의 복지를 어떻게 이루어 나갈지 주민스스로가 참여하여 결정하는 제도로써 의원 여러분이 소속한 의회가 바로 지역주민을 대표해서 자치단체의 의사를 결정하는 최고의 의결기관으로서 중요사항을 심의 결정하는 의결기능과 자치단체의 조례를 제정하는 입법기능, 통제기능, 조정기능등 다양한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의회는 자치단체가 관장하여 집행하고 있는 상·하수도, 쓰레기, 도로보수, 도서관건립등 서민생활의 보호에서부터 사소한 보안등 설치 문제에 이르기까지 주민의 일상생활과 직결되는 일에 대해 시민의 대표로서 의견을 제시하고 예산을 심의하는 등의 일을 관여하게 될 것입니다.
이와 같이 지방의회의 부활이 주민생활에 직결되어 있음에 따라 예산의 심의 늦어져 행정공백이 불가피할 경우 국회가 공전되는 것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주민에게 커다란 불편을 초래하게 되므로 우리 지역내의 제반문제점의 조기해결을 위해서 본인은 의원 여러분과 항상 긴밀한 협조와 대화로 사전에 이를 조정 해결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해 나갈 계획입니다.
의원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립니다.
지방자치제를 흔히 지방의원을 뽑아 지방의회를 구성하는 정도로 생각하기 쉽습니다만, 지방자치의 실시는 수백년동안 전통적으로 우리 국가경영의 근간체제였던 중앙집권체제를 지방분권체제로 전환하는 역사적인 일대변혁으로써 그 기반이 정착되기 위해서는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앞으로 지방자치제가 완전히 정착되는 과정에서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등 모든 영역에 걸쳐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우선 중앙집권체제하에서 소외되어 왔던 많은 분야가 새로운 관심과 자극을 통해 활성화됨은 물론 더 나아가 국가발전의 전기가 될 수 있으며, 스스로 지역내의 일을 자율적으로 처리해 나가는 과정에서 대화와 타협에 의한 민주적인 의사결정방식과 그 결과에 승복하는 관행을 정착시킴은 물론 정치과정에 대한 이해와 훈련을 쌓게되어 정치의 선진화를 이루어 나갈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또한 지방행정이 주민의 참여속에 결정되고 집행됨으로써 명실상부한 주민본위의 행정이 정착되고 지방자치단체간의 선의의 경쟁에 따라 의욕적이고 창의적으로 행정을 추진함으로써 행정의 선진화도 촉진될 것입니다.
존경하는 의원 여러분!
지방자치는 민주주의를 실천하는 무대이며 민주주의를 가르치는 교실이라고 합니다.
30년만에 다시 부활되는 지방자치제실시의 역사적 의미를 다시한번 되새기면서 우리 모두 안산시의 지역발전은 물론 민주와 번영의 새시대를 여는데 합심노력하여 희망의 도시, 활기찬 선진안산 건설에 앞장서 주실 것을 당부드리면서 의원 여러분과 기관 단체장님을 비롯한 시민 여러분의 건강과 가정의 행복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1991년 4월 15일
안산시장 이수영
(일동박수)
○간사 김자겸
이상으로 제1회 안산시의회 임시회 개회식을 모두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안내말씀 드리겠습니다.
곧이어, 시청 정문에서 안산시의회 현판식을 거행하오니 의장님을 비롯 의원 여러분과 시장님, 경찰서장님, 교육장님, 노인회장님, 소방서장님께서는 현판식에 참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제1대 안산시의회 개원을 축하하기 위해 옆 대회의실에 축하식을 준비하였습니다.
내빈께서는 한분도 빠짐없이 참석하셔서 안산시의회의 개원을 마음껏 축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14시55분 폐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