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 박은경 존경하는 안산시민 여러분, 윤화섭 시장님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 그리고 동료 의원 여러분!

2022년 새해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코로나19와 대내외 어려움 속에서도 안산시의회에 보내주신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시민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변화된 시민의 삶을 이끌어내는데 충실히 그 책임을 다하고자 합니다.

지난해 11월말 안산시는 “전시민 1인당 7만 원 생활안정지원금 지급”을 발표하면서, “구체적인 지급 시기와 방법은 안산시의회와 면밀히 협의해서 결정하겠다.”고 하였습니다.

시의회와 집행부의 역할은 다르지만 시민의 복리증진과 지역발전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추구하고 있습니다.

지속되는 코로나19로 모든 시민이 힘들고 고통 받는 상황임에 틀림없고,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시민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덜어 드리고자 하는 취지 또한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그러나 500억이 넘는 생활안정지원금 지급결정에 있어 안산시의 재정상황을 고려할 때 향후 긴급예산을 편성할 수 있는 여력은 있는지?

정부의 재난지원금 지급 검토 논의와 맞물려 지급 시기는 적절한지?

더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 및 저소득층을 집중 지원할 상황은 아닌지?

총체적 신중 검토 및 시의회와의 실질적 사전 협의, 그리고 시민들의 공감을 얻은 후에 추진되어야 할 것입니다.

시의회는 시민을 대변하는 대의기구로서 21명 의원의 중지를 모아 결정하는 합의제 기관입니다.

최종 확정되지 않은 논의 과정을 언론 보도하며 직간접적으로 책임지우는 듯한 행위는 분명 의원의 의사결정 고유역할을 침해하는 처사이며,

이는 곧 안산시의회와 안산시민을 존중하지 않는 태도임에 심심한 유감을 표하는 바입니다.

안산시는 시의회와 꾸준한 사전소통과 공감을 통해 정제된 균형관계가 유지될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시길 재차 당부 드립니다.

존경하는 안산시민 여러분!

6월이면 제8대 안산시의회가 의정활동을 마무리하게 됩니다.

경청하고 공감하며 실천하겠다는 첫 마음을 되새기며 모든 역량을 쏟도록 하겠습니다.

코로나19 위기를 완전히 극복할 때까지 민생회복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74만 안산시민 여러분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도록 의원 모두가 힘 합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32년 만에 개정된 지방자치법 시행과 함께 지방의회의 역할과 책임이 확대되는 만큼 소통과 협력, 견제와 균형으로 진정한 자치분권 2.0 시대를 열어갈 것입니다.

시민여러분의 적극적 참여와 성원 부탁드립니다.

이번 회기에는 2022년도 시정 전반에 대한 업무보고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의원님들께서는 각종 사업들이 시정발전과 시민의 복리증진을 위해 추진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살펴주시기 바라며, 집행부에서도 시민의 뜻을 대변하는 의원님들의 의견수렴에 적극 임해 주시기 바랍니다.

새로운 시작은 언제나 기대와 설렘을 갖게 합니다.

2022년 새해 시민 여러분의 모든 소망이 이뤄지고 희망과 활기찬 도약의 기운 충만하시길 기원 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