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 성준모 신록의 계절 5월입니다.

이 산 저 언덕의 푸르름이 절정을 향해 달리고 있는 5월의 시작과 함께 안산문화광장에서는 프랑스 등 10개국이 참여하는 안산국제거리극축제가 개최되어 시민들에게 일상을 벗어나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였을 뿐만 아니라, 침체된 도시에 생동감을 불어 넣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등 시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귀중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신명난 축제가 될 수 있도록 꼼꼼하게 준비하신 관계자 여러분과 행사에 참여하고 아낌없는 성원을 베풀어 주신 자원봉사자 등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지난 5월 5일은 어린이날이었습니다.

‘날아라 새들아 푸른 하늘을 달려라 냇물아 푸른 벌판을 오월은 푸르구나 우리들은 자란다.’는 어린이날 노래를 모두 기억하실 겁니다.

어린이는 미래 사회의 주역으로서 마땅히 어린이의 권리를 존중 받으며 꿈을 키워가야 하지만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아동 빈곤 현황과 정책 방향 보고서에 의하면 기초생활보장수급자나 차상위계층에 속하지 않아 정부의 지원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는 사각지대의 빈곤 아동수가 65만 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우리 주변에 빈곤 아동이 없는지 살펴봐 주시고, 아울러, 어린이들이 올바르고 씩씩하게 자라날 수 있도록 아동 학대와 어린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하여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하겠습니다.

잘 아시는 바와 같이 안산은 1976년 시흥군의 수암면, 군자면과 화성군의 반월면 일대가 반월 신공업도시로 조성되면서 1986년에 시로 승격하였고 내년이면 시 승격 30돌을 맞이합니다.

그만큼 도시 기반시설은 노후화 되었고 슬럼화된 주거 지역은 천편일률적인 아파트 재건축 중심의 도시 재개발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쾌적한 주거환경과 도시환경을 위해서 도시 재건축은 필연적입니다.

이를 위하여 단순하게 노후 건물을 헐어내고 새로운 건물을 건축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람 중심의 창의적 도시 구현에 대한 깊은 성찰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마이크로소프트에서는 ICBM을 접목한 차세대 도시 프로그램인 시티넥스트 프로그램을 개발하였고, 시카고와 영국, 싱가포르 등에서는 시티넥스트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ICBM은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Cloud), 빅데이터(Big Data), 모바일(Mobile)의 기술을 하나로 융합한 새로운 패러다임의 기술로 소프트웨어 중심 사회 실현을 위한 핵심 기술로 손꼽히고 있으며, 시티넥스트는 각국 정부, 기업, 시민들이 더 건강하고 안정된 삶의 공간으로써 차세대 도시를 구상하고 이를 실현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가 개발한 프로그램으로 행정기관, 의료시설, 교육기관, 에너지 및 수자원 활용, 도시기반시설 계획, 여행, 문화 등과 같은 도시의 주요 기능을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미국 시카고의 경우 시티넥스트 프로그램으로 시내 45만개 빌딩에 에너지 통합관리 시스템을 구축하여 연간 1천억 원의 에너지 절감 효과를 거두고 있고, 영국 런던에서는 교통 및 관광 정보를 오픈데이터로 개방하여 시민과 관광객의 편의를 돕고 있으며, 싱가포르는 재난 안전 관련 데이터 개방과 개인화를 지원해 시민의 안전 의식을 높이는데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우리시에서도 빅데이터 기술과 모바일 기술을 활용한 건강관리 지원, 데이터 분석과 사물 인터넷 기술을 통한 치안 및 재난관리 등 안전하고 창의적인 도시 구축을 위한 다각적인 정책을 추진해 주시기를 제안하는 바입니다.

동료의원 여러분!

이번 회기에서는 세월호 피해 지역 좋은 마을 만들기 사업을 독립적으로 추진하고자 마을공동체에 대한 보조금 지원 근거 마련 등을 위한 안산시 좋은 마을 만들기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비롯하여 기후 변화가 환경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온실가스 감축을 촉진하여 시민의 건강하고 쾌적한 생활을 도모하기 위한 안산시 기후 변화 대응 조례안 등을 처리하게 됩니다.

심도 있는 안건 심사를 통하여 더불어 잘사는 안산시가 될 수 있도록 동료의원 여러분의 세심한 의정활동을 당부 드리며, 가정의달인 5월에는 많은 행사가 줄지어 있어 마음까지 분주할 것으로 생각됩니다만, 가족의 소중함을 되새기며 건강한 가족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만큼 우리 사회 전반에 어려운 가정이 있음을 한시도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여러분 곁에서 늘 힘이 되어 주신 소중한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어린애의 웃음같이 깨끗하고 명랑한 5월이 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