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제종길 존경하고 사랑하는 77만 안산시민 여러분 그리고 성준모 의장님과 의원 여러분!

2015년 을미년 새해를 맞아 처음으로 열리는 제217회 안산시의회 임시회 개회를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금년도 시정 운영 방향에 대해 말씀드리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이번 임시회가 안산의 밝은 미래를 위해 새롭고 힘찬 출발을 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원하면서, 올 한해도 안산시정의 동반자로서 아낌없는 협조와 지원을 부탁드립니다.

되돌아보면 지난 2014년 우리 시는 세월호 사고라는 결코 다시는 일어나지 말아야할 참사로 인해 그 어느 해보다 힘든 시기를 보냈습니다.

하지만 가슴이 미어지는 아픔 속에서도 한마음으로 서로를 위안하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봉사해 주신 안산시민 여러분을 보면서 저는 우리 시의 밝은 미래를 확신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세월호 사고 문제 해결을 위한 의원 여러분의 헌신적인 노력에도 깊 감사드립니다.

어려운 시기 슬픔을 함께 나누어주신 시민여러분 덕분에 공직자들도 힘을 얻을 수 있었고, 지난 한 해 동안 시민여러분과 시의회의 협조와 성원 속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기도 하였습니다.

대한민국 SNS 대상, 대한민국 인터넷 소통 대상 등을 수상하며, 시민 여러분들과의 소통 노력을 인정받았고, 제6회 그린시티 공모에서 환경부장관상 및 아동·여성 발전 우수도시 여성가족부장관상 등 총 27개의 기관 표창을 수상하며 시의 역량을 대내외에 알린 바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세월호 사고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지역경제 활성화 T/F를 운영하여 다양하고 적절한 시책들을 마련해 나가고 있습니다.

시민들도 동참하는 캠페인을 전개하며 시민과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였습니다.

지난 2년 동안 시의 큰 난제 중 하나였던 고잔지구 행복주택사업을 재건축과 연계한 사업으로 변경하는 대안을 제시하여 국토교통부와 원만히 해결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습니다.

또한, 대부도와 대송단지가 환경부로부터 경기도에서 유일하게 2014 생태관광지에 선정되어 안산시가 향후 세계적인 생태관광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도 하였습니다.

힘든 현실 속에서도 이렇게 다양한 분야에서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우선 시민 여러분들의 협조와 의원님과 여러 공직자 여러분의 시에 대한 관심과 깊은 애정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시정운영을 함에 있어서 시의회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추진하겠다는 약속을 드리면서, 민선6기 시정의 실질적인 출발이 될 2015년의 시정방향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2015년은 당장 눈앞의 성과에 집착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시가 앞으로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고, 누구나 살고 싶어 하는 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데 행정력을 집중하겠습니다.

먼저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한 서민생활 안정에 중점을 두겠습니다.

서민생활 안정에 가장 중요한 것은 일자리입니다.

안산스마트허브와 안산 사이언스밸리, 한양대학교 등 산‧관‧학 협력을 강화하고, 관내 기업에 기술개발과 해외마케팅 지원을 통해 세계를 지배하는 강한 소기업인 ‘히든챔피언’으로 육성해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또한 ‘청년창업 인큐베이팅’ 사업을 통해 창업을 꿈꾸는 청년들에게 지역 특성에 맞는 창업공간을 제공하여 스스로 일자리를 만들고 새로운 고용창출을 해내는 방안을 시도해 나갈 것입니다.

이 사업은 경기도로부터 우수한 사업으로 인정받아 넥스트 경기 시책오디션에서 창조상을 수상하여 19억원의 시책추진보전금을 확보한 사업입니다.

반달섬 프로젝트와 사동90블럭 개발사업은 모두 안산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안산시를 획기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중요한 사업입니다.

시의 미래를 바꿀 수 있는 반달섬 프로젝트와 사동 90블럭 투자유치 사업도 지역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의원님들의 고견과 함께 적극적인 협조도 당부 드립니다.

오랜 기간 시의 난제였던 시민시장 현대화사업은 상인회와 지속적으로 협의를 추진하고 있으며, 의견수렴을 통해 합리적인 방안을 찾아내고자 합니다.

전통시장으로서 기능회복과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아울러 15개 권역의 상권에 대해 차별화된 지원과 개발을 통해 상권 간의 격차를 해소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더 크게 기여해 나가도록 모색해 나가겠습니다.

둘째, 안전한 생명도시를 조성하여 사람과 생명의 가치가 존중받는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세월호 사고에 대한 우리 사회의 반성과 교훈을 통하여 생명과 사람이 무엇보다 중시되는 사회를 만들어 나가야 합니다.

이제 세월호 관련 두 특별법이 국회에서 통과되었고, 시에서도 4‧16 세월호 참사 피해극복 대책 협의회 구성 및 운영 조례가 제정되어 체계적인 피해가족들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이제 이러한 제도적 기반을 바탕으로 국회와 중앙부처 등 관계기관과의 가교역할도 충실히 수행해 나가며, 세월호로 상처받은 시민들이 아픔을 잊고 화합하고 하나가 되어 온정을 나눌 수 있는 생명도시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특히 세월호 사고 피해 지역인 와동, 고잔1동, 선부3동 지역에 대해서는 별도의 좋은마을 만들기 추진계획을 수립하여 세월호 사고를 딛고 일어서는 새로운 공동체 건설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구조의 혁신을 통하여 범죄와 사고를 예방하는 CPTED 시스템을 구축하고, 주거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여 시민들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행복생활권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사고를 미연에 예방하는 그런 안전도시를 만들겠다는 것입니다.

셋째, 시민을 주인으로 모시는 시정을 펼치겠습니다.

안산시의 주인은 바로 안산시민이라고 생각합니다.

시민이 의사결정에서 소외당하지 않고, 경제력이나 지위, 인종에 상관없이 차별받지 않고 공정하게 대우받는 도시로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시의 정책에 대해 시민들이 정확하게 알 수 있도록 정책결정에 관련된 문서들을 적극적으로 공개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정책결정부터 평가에 이르는 전 과정에 각계각층 시민의 시정 참여를 확대하여 제한적, 형식적 참여가 아닌 실질적인 참여를 보장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해 나가겠습니다.

시대적 흐름인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를 위해 여성 고용률 향상을 위한 지원 시책을 발굴하고, 여성의 공공부문 참여기회를 확대하여 여성이 평등하다고 생각하는 문화를 확산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안산 인재육성재단 운영, 단원구 청소년수련관 건립 등을 통하여 청소년 교육환경을 개선·지원하여 교육격차를 해소하고 사람 중심의 도시에서 미래 인재를 양성하도록 하겠습니다.

넷째, 세계적인 환경·생태․문화 도시를 만들어 숲의 도시를 만드는 기반을 다져 가겠습니다.

안산은 산업단지 배후도시 이미지에 가려져 있지만 환경·생태 도시로서의 자원이 어느 도시보다 풍부한 도시입니다.

이제 시화호, 대부도 등 안산의 생태관광 자원을 바탕으로 도시와 환경이 조화를 이루고, 도시 안에서 사람과 다양한 생명이 공존하는 생태도시, 숲의 도시로 바꾸어 나가겠습니다.

이를 위해 기존 도심 속 나무들을 적극적으로 재활용하고, 공직자와 시민, 전문가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여 ‘시민 숲의 도시 안산’이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시민들의 창의력과 상상력을 바탕으로 생태와 문화가 함께 살아 숨 쉬는 안산 문화도시를 만들겠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시화호, 갈대습지공원, 대부도 등 안산의 다양한 생태관광자원과 예술의 전당, 또 그리고 예술공원 등 예술자원을 활용하여 체험, 휴양, 치유, 문화를 위해 찾아오는 국제 관광지로 발전시킬 것입니다.

특히 대부도를 새로 설치된 대부해양관광본부를 활용하여 세계적인 휴양 생태관광의 중심지이자 안산의 보물 같은 지역으로 변모시킬 것입니다.

아울러, 국제회의와 전시·박람회, 관광산업을 융합하고 발전시키는 MICE 산업을 신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여 안산을 해양, 관광, 문화 등에 대해 논의하고 찾을 수 있는 중심지로 조성해 가겠습니다.

우리 시에 거주하는 6만여 명의 외국인은 우리 시의 무한한 잠재력이며 문화적 다양성은 우리 시의 큰 장점이자 미래 성장 동력이기도 합니다.

다문화 정책을 좀 더 적극적으로 추진함으로써 전국 제일의 다문화 선진도시의 역할을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요즘 OK저축은행 프로배구팀이 We Ansan, 그리고 기적을 일으키자 라는 슬로건과 함께 안산시민에게 새로운 희망과 활력소가 되고 있습니다.

금년에 계획된 선부생활권 다목적 체육관과 본오동 각골 실내체육관, 그리고 대부동 체육문화센터 및 수영장 건립을 통해 주민들의 다양한 체육활동 욕구를 충족시켜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안산시민 여러분, 그리고 성준모 의장님과 의원 여러분!

저는 취임 전부터 안산의 잠재력은 세계 어느 도시 못지않게 크다고 생각해 왔습니다. 지금도 그 생각은 변함이 없습니다.

이제 안산은 안산스마트 허브라는 중요한 기본자산에 더해 사람과 자연, 생명과 문화가 함께 하는 새로운 방향으로의 안산을 발전시켜 나가야 합니다.

무엇보다 시민 여러분께서 안산에 사시는 것에 대해 자부심을 가지고 행복하게 느낄 수 있도록 안산을 변모해 나가겠습니다.

우리 안산시는 많은 역경을 이겨낸 저력 있는 도시, 그리고 화합과 소통으로 시민사회가 뭉쳐온 시민중심의 도시이기도 합니다.

저와 1,800여 공직자들은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열정으로 시정의 목표를 하나하나 달성해 나가겠습니다.

아무쪼록, 2015년 안산시정의 발전을 위하여 시민 여러분과 의원님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와 성원을 당부 드립니다.

2015년 시민 여러분의 가정과 시의회에 항상 행복과 희망이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