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 성준모 존경하는 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집행부 공직자 여러분!

우리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의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서늘한 바람이 불어오는 가을의 문턱에서 제214회 안산시의회 임시회를 개회하게 되었습니다.

금년의 추석은 38년만의 가장 이른 추석이라 과일값이 오르지 않을까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다행히도 작황이 좋아 명절을 풍성하게 보낼 수 있었고, 처음 적용하는 대체공휴일 때문에 조금은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연휴 기간에도 쉬지 못하고 지역 상황 유지와 주민 불편사항을 해소하기 위하여 곳곳에서 땀방울을 흘리신 공직자 여러분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와 격려의 말씀을 드립니다.

여러분도 잘 아시다시피 요즘의 국내외 정세는 매우 불안합니다.

국제적으로는 지난 7월 이스라엘 청소년 3명이 납치되어 사망하는 사건을 계기로 발발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전쟁이 50일간 계속되어 2,200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하였고, 미국의 이라크 정부군을 지원하는 공습에 대항하여 이라크 수니파 반군이 미국인 기자를 참수하는 사태가 발생하였으며,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는 우크라이나 사태는 악화 일로를 걷고 있는 반면에 난치성질환인 루게릭병을 대중에게 알리고 치료법을 개발하는데 필요한 기부금을 모으는 아이스 버킷 챌린지 운동이 전 세계를 뜨겁게 강타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우리 안산의 최대 현안 사항인 세월호 특별법 제정이 여전히 갈피를 잡지 못하고 난관에 봉착한 가운데 안산스마트허브에 소재한 기업들을 비롯한 국내 기업들의 체감 경기는 경기 회복세 부진, 소비심리 회복 지연,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에 따른 경쟁이 심화되어 4개월 연속 하락하고 있습니다.

금융 위기 이후 대다수 선진국은 가계 부채 증가율이 낮아지거나 감소한 반면에, 우리나라의 가계 부채 증가율은 연평균 8.7%에 이르러 1천 40조원을 넘는 등 시민들의 살림살이는 나날이 쪼그라들고 있습니다.

특히, 안산은 이러한 대내외적인 경제 여건과 더불어 세월호 참사의 직격탄을 맞아 지역경제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어 어느 때보다 시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시정이 간절히 요망되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동료의원 여러분!

이번 임시회에서는 추가경정 예산안 심의를 비롯해서 시민생활과 밀접한 안건들을 다룰 뿐만 아니라 주요 시정 현안과 관련된 시정질문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동료의원 여러분께서는 시민의 입장에서 안건을 심사하여 주시고 시민들이 궁금해 하는 사항에 대해서는 속 시원하게 알 수 있도록 시정질문을 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아울러, 집행부에서는 이번 임시회가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철저한 준비를 해 주시고, 시정질문에 대해서는 성실하고 적극적인 자세로 책임 있게 답변해 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집행부 공직자 여러분!

평화의 숨결, 아시아의 미래라는 슬로건 아래 9월 19일부터 인천광역시에서 개최하는 제17회 아시안게임의 축구와 배구 경기가 와∼스타디움과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리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시설물 점검 등 빈틈없는 준비로 우리시를 방문하는 손님들에게 쾌적하고 살기 좋은 안산의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도록 힘써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올해 서아프리카 지역에서 창궐한 에볼라 바이러스가 최근에 급속하게 확산하여 감염된 사람이 4,300여명, 이로 인한 사망자가 2,300여명을 넘어선 상황이므로 모니터링 강화와 방역 대책을 면밀하게 강구해 주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개회식에 참석해 주신 제종길 시장님을 비롯한 공무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아침저녁으로 기온차가 큰 환절기를 맞아 건강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