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0회 안산시의회(임시회)
안산시의회사무국
2014년 4월 22일(화) 오전 10시 개식
제210회 안산시의회(임시회) 개회식순
1. 개 식
1. 국기에 대한 경례
1. 애국가 제창
1.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
1. 개회사
1. 폐 식
(사회 : 의사계장 김두수)
(10시03분 개식)
○의사계장 김두수 그럼 제210회 안산시의회 개회식에 앞서서 먼저 지난 4월 16일 우리 안산시 단원고등학교 학생들이 제주도 수학여행 도중 전남 진도 해상에서 여객선 침몰사고로 인한 희생자를 애도하는 묵념의 시간을 먼저 갖도록 하겠습니다.
묵념은 연주 녹음 없이 진행되겠습니다.
모두 자리에서 일어서 주시기 바랍니다.
(일동기립)
(일동묵념)
계속해서 제210회 안산시의회 임시회 개회식을 시작하겠습니다.
먼저 국기에 대한 경례가 있겠습니다.
모두 단상 정면 좌측의 국기를 향해 주시기 바랍니다.
(국기에 대한 경례)
다음은 애국가를 제창하시겠습니다.
반주에 맞추어 일절을 불러 주시기 바랍니다.
(애국가 제창)
다음은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이 있겠습니다.
(일동묵념)
모두 자리에 앉아 주시기 바랍니다.
(일동착석)
다음은 전준호 의장님의 개회사가 있겠습니다.
○의장 전준호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그리고 동료의원 여러분, 또한 세월호 사고대책으로 바쁘신 중에도 참석하신 김진흥 부시장님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 그리고 함께 자리하신 방청객과 언론인 여러분!
오늘 제6대 안산시의회를 마무리하는 마지막 회기가 될 제210회 임시회를 개최하게 된 것을 뜻 깊게 생각합니다.
추운 겨울이 가고 봄이 오고, 움츠렸던 꽃도 활짝 피었습니다.
그러나 마음은 무척이나 무겁기만 합니다.
개회식에 앞서 애도의 묵념이 있었지만 지난 4월 16일 오전 온 국민의 이목을 집중하게 한 진도 앞바다의 세월호 여객선 침몰사고로 채 피어보지도 못한 우리의 자녀들이 고귀한 목숨을 잃었습니다.
아직까지도 생존이 확인되지 않고 있는 실종자에 대한 상황에 안타깝고 슬픈 마음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이미 고인이 된 학생들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합니다.
가족들에게도 위로의 마음을 나눕니다.
또한 부상학생과 실종자 가족 여러분의 마음처럼 하루빨리 완쾌되고 또한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는 마음 간절합니다.
원활한 사고 수습과 지원을 위해서 현장에서 애쓰시는 김철민 시장님과 우리 시 재난안전대책본부 근무자 여러분, 그리고 함께 마음으로 위로하고 봉사하고 현장에서 고생하시는 우리 시민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다행스러운 일은 지난 20일 정부가 우리 안산시와 진도군을 각각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여 응급대책과 재난구호 등에 대한 특별지원을 약속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지난 5일 동안 현장에 가보았습니다만 보다 철저하고도 적극적인 지원과 구조활동이 필수적인데 여러 가지로 부족한 부분을 확인하였습니다.
의원 여러분께서도 의견을 모아 주셔서 특별재난지역 지정 선포 촉구가 수용되게 되었음을 의미 있게 생각합니다.
존경하는 동료의원 여러분, 공직자 여러분!
162년 전 남아프리카 케이프타운 앞바다에 새벽 2시 버큰헤이드호라는 영국 해군 수송선에 630여 사병과 가족들을 태우고 항해하던 배가 암초에 부딪쳐서 침몰한 역사가 있습니다.
영국 국민이 전통으로 가지고 내려오는 “버큰헤이드호를 기억하라.” 무엇보다 위기 시에 여성과 어린이들을 먼저 구하라는 자랑스러운 전통이 생겨난 사고입니다. 구명정은 3척밖에 없었고, 180명밖에 구조할 수 없었습니다.
시드니 세튼 대령이 갑판 위로 병사들을 모아놓고 아무도 움직이지 못하게 하였습니다.
한쪽에서는 부녀자들을 먼저 구하기 위해서 구명정에 태워 보냈습니다. 이미 400여명이 넘게 수장 당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우리 이번 사고는 어땠습니까?
어린아이들은 안내방송에 따라서 자리를 지켰습니다. 책임져야 할, 그리고 선원을 승객을 보호해야 될 선장이 제일 먼저 탈출했습니다.
선박직 직원은 다 도망 나오고 승객과 함께했던 승무원들은 함께 실종되었습니다.
함께 자리하신 공직자 여러분!
이 대목에서 우리 스스로 깊이 있게 생각해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역사에서도 외란이 있을 시에 도성과 궁궐을 버리고 피난해서 백성들이 궁궐을 불 질렀던 적도 있고, 전란 시에 국민들을 놓아주고 한강다리를 폭파해서 포로가 된 적도 있었습니다.
삼풍참사 시에 직원들이 먼저 붕괴사실을 알고 빠져나오는가 하면, 대구지하철 참사에서 기관사가 키를 빼들고 먼저 나오는가 하면 이러한 있어서는 안 될 책임자들과 공직자들의 본분을 잃는 역사를 우리는 경험해 왔습니다.
함께 하신 의원여러분, 공직자 여러분!
이를 계기로 우리 스스로를 돌아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선거를 앞두고 공천장 하나를 받기 위해서 서로 갑판 위에서 구명정을 뺏으려고 난투극을 벌이는 듯한 이런 정치의 모습도 되돌아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이제 우리는 며칠 남지 않은 6대 의회를 마감합니다.
4년 전 이 자리에서 의원 선서를 했던 것이 그리 오래되지 않게 느껴집니다.
그동안 여덟 번의 정례회와 서른 한 번의 임시회를 개회하여 의원 발의 조례안 등을 비롯하여 시민 생활과 연계된 여러 안건을 처리했습니다.
더 말씀드리지 않아도 우리 스스로 어떻게 일해 왔는지 잘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나흘간의 의사일정을 이번 사고를 보다 더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수습하는데 힘을 보태기 위해 이틀로 줄였습니다.
의원 여러분께서 진지하고도 내실 있는 의안심사로 의사일정을 마무리 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모두가 안산시를 사랑하는 애정으로 함께 하고 있습니다.
가족들의 슬픔을 함께 달래고 나누면서 우리 시민의 역량과 우리시의 도약을 함께 고민하는 시간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전국 도처에서 해외에서 이 사고를 걱정하고 도움을 주려하고 있습니다.
우리 시민 여러분께서도 한 마음이 되어서 서로 위로하는 마음과 함께 하는 마음으로 우리시를 살려나가시기를 바라고, 저희도 최선을 다해서 함께 하겠습니다.
시민 여러분 힘내십시오.
감사합니다.
○의사계장 김두수 이상으로 개회식을 모두 마치겠습니다.
(10시14분 폐식)